“하루에 180만 원”…‘슈퍼카’ 불법 임대_그의 아내는 포커에 돈을 걸고 졌다_krvip

“하루에 180만 원”…‘슈퍼카’ 불법 임대_공 소유자 스포츠 베팅_krvip

<앵커 멘트>

최고급 외제차로 불법 영업을 해온 차량 임대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

개인 번호판이라는 것을 강조하자 '슈퍼카'를 소유한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거 모여들었습니다.

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

<리포트>

고급 외제차 한 대가 주택가를 빠져나옵니다.

개인용 번호판을 달고 있지만 하루 임대료만 70만 원이 넘는 임대 차량입니다.

21살 정 모 씨 등 24명은 개인 소유의 수억 원짜리 외제차 이른바 슈퍼카를 불법 임대해왔습니다.

<녹취> 정00(피의자/음성변조) : "중요한 자리에 나가거나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그럴 때 사람들이 많이 빌리더라고요."

한 대에 7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캅니다.

정 씨 등은 이런 슈퍼카 16대를 이용해 하루 최고 180만 원을 받고 빌려줬습니다.

이런 임대료에도 개인 번호판을 달아 자신이 소유한 차량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에 고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

지난해 9월부터 일 년 동안 정 씨 등이 벌어들인 돈은 12억 원이 넘습니다.

실제로 자기 소유 차량인 것처럼 보이도록 개인 번호판을 부착해 불법으로 차량을 임대하는 업체들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
<녹취> 렌트 업체 관계자(음성변조) : "일반 개인 넘버에요. 뭐 본인 차처럼 쓰시려면 개인 차량 원하시는 거고.."

경찰은 정 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, 강남 일대에서 영업 중인 불법 임대업체 20여 곳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강병수입니다.